"제 결혼 생활을 한번 보십시오. 나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아내와 나는 서로에 대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그녀 역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합니까?""예전과 같은 감정이 전혀 없습니까?" 라고 나는 물었다."없습니다." 하고 그는 재차 확인한 뒤에 "그런데 우리에게는 돌보아야 할 아이들이 셋이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라고 물었다.나는 "그녀를 사랑하시오" 라고 대답해 주었다."내가 말했지 않습니까? 더 이상 그 느낌이 없다고요.""그녀를 사랑해 보세요.""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사랑의 감정은 이제 남아 있지 않아요.""그렇다면 그녀를 더욱 사랑해야 돼요. 만일 그런 감정이 없다면 그것 자체가 그녀를 사랑해야 할 이유입니다.""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합니까?""선생님, 사랑은 하나의 동사입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은 사랑하는 행동에서 나온 결실입니다. 그러니 먼저 사랑하십시오. 그녀에게 잘해주세요. 희생하십시오.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 주고 감사하세요. 그녀를 믿고 지지해 주세요. 그렇게 할 의사가 있습니까?" -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스티븐 코비 】 -
사랑. 나는 진정 누구를 진실로 사랑해본적이 있는가? 30여년을 살아오면서 이성에 대한 사랑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아직 제대로된 만남도 가진적이 없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는 '나이'이기는 하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는 부끄러운 감정보다는 미성숙함이 더욱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랑의 감정을 바래왔는가? 첫눈에 반하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굳건히 믿어왔지 않았던가? 그래서 나는 연애에 대한 어떤 준비도 행동도 취하지 않았었다.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언제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다분히 운명론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던 한 남자의 안타까움과 동정어린 눈빛에 대한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 30여년간 이성에 대해 무관심했던 나의 행동을 분석해보자면 이러한 사상이 나의 내면에 깔려있었다고 해석이 된다.
"사랑은 하나의 동사(動詞)이다. 사랑한다는 감정은 사랑하는 행동에서 나온 결실입니다."
사랑은 행동이다. 어떻게 취해야할 움직임인 것이다. 이제껏 나는 왜 사랑이 찾아오지 않는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고 그저 '언젠가는'이라는 다가지오지 않을 밝은 미래를 동경하며 현재의 삶에 안주하며 살아왔다. 사랑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왜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까?"가 아닌 "왜 나는 사랑을 하지 않았느냐"로 질문을 바꿔야 할 것이다.
"사랑은 행동이다."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