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1, 이영도
새로운 웹소설 분야의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웹소설에 대해 접해볼 수 있게 되었다. 웹툰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웹소설이라는 분야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떤 웹소설을 먼저 읽어볼까하다가 고민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작품을 선택했다. 마침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보기보다는, 책을 선택했다. 나에겐 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책으로 읽는 것이 더 정겹다.
오랫만에 보는 소설책이다. 더군다나 판타지였다. 해리포터 이후에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은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매번 실용서적과 자기계발 서적을 접해왔었는데, 간만에 이런 소설을 읽으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책보다는 영화로 보는 것을 더 선호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읽을 때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총 네 종족이 등장한다. 인간, 도깨비, 레콘, 나가의 각기 다른 종족들이 있었는데, 각기 다른 종족의 색다른 컨셉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런 문장으로, 이런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었을까? 디테일한 설명과 함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장면들이 새로운 세계관을 명확히 설명해주었다.
총 네권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연말은 이 책으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결과가 궁금해져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오랫만에 느껴지는 흥분감, 놓치고 싶지 않다.
눈물을 마시는 새 2, 이영도
저번주에 이어, 눈물을 마시는 새 2를 읽었다.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그래도 틈틈히 잠이 오면서 졸기도 했었다. 이 피곤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렇지만 주인공들의 화려한 전투신을 보고 있으면 눈이 번쩍 뜨인다. 읽으면서 지속적으로 든느 생각은,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였다. 세계관이 너무나도 독특하다. 휴먼, 엘프, 드워프 등 해외의 판타지 세계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새롭다. 여러모로 한국적인 느낌이 있어서 신비스러운 느낌과 함께 정겹다. 특히 도깨비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데, 한국에만 있는 전설적인 케릭터이면서, 불을 사용하지만, 피와 싸움을 무서워한다는 것이 모순적인 면이 새롭다. 가장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싸움을 싫어하기에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밌다.
이 책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여러 종족의 특색들이다. 세계관 자체가 곧 재미다. 나가 종족은 죽지 않지만, 낮은 온도에 약하고, 레콘 종족은 너무나도 강력하지만 물에 약하다. 도깨비는 불을 자유롭게 다루지만, 피를 무서워한다. 그에 반해 휴먼은 특색이 좀 덜하긴 하지만, 주인공은 이들을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각 종족의 다양한 특성들이 독특한 세계관 안에서 어우러져 흥미로운 시나리오 전개를 보여준다.
이 책이 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편이 기대된다.
눈물을 마시는 새 3, 이영도
책의 중반으로 넘어갔다. 대전쟁이 시작된다. 그와 함께 기존에 있던 비밀들을 하나씩 공개되며 긴장이 고조된다. 6백 페이지가 넘는 2권을 읽고, 3권에 접어들었다. 3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중간에 책 한권을 빼먹고 읽었는가 했다. 2권의 내용과 사뭇 다르게 급전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4년 뒤의 이야기와 함께 전쟁이 격정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때, 어리둥절했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갔다. 그 덕분에 과거가 어땠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미드에서 자주 보던 시나리오 전개 방식이었는데, 그 이전에 이런 작품이 있었다는 것이 신선하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영화화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 같이 판타지 영화로 제작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흥행이 되지 않을까? 물론 제작이 쉬울 것 같진 않다. 내가 죽기전에 나올 수 있으려나? 혹시나 해서 검색해보니, 최근에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4권의 방대한 분량이라 50시간이 넘는 재생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문 성우가 참여하는 것이니, 어떨지 무지 궁금하긴 하다.
북부군과 남쪽의 나가들이 전쟁을 시작하였다. 기후를 조정하는 수호자들과 그것을 방어하려는 북부군, 셋이서 하나를 상대한다는 격언처럼, 한명의 신을 상대하기 위해 우리의 주인공들은 세 명의 신을 찾아나선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전개들이 흥미롭다. 륜, 사모, 나가 진영, 수탐자, 나가의 도시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오가며, 흥미로웠다.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었을까? 정말 대단하다.
눈물을 마시는 새 4,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주 긴 장편소설을 끝까지 다 읽었다. 마치 반지의 제왕을 한 번 본 느낌이다. 4권짜리 책이면서, 두꺼웠지만 다 읽다니 뿌듯하다. 책 읽기를 습관을 들이자고 생각한 뒤로, 일주일에 책 한권씩 꼬박꼬박 읽고 있었다. 이 번 한달은 조금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봐야겠다. 판타지 소설이라,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 그 동안 두꺼운 책을 일주일에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었고, 점점 힘들게 느껴지곤 했었다. 대학생 졸업 이후로는 소설책도 거의 보지 않았었는데, 즐기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추천해준 이유를 알겠다.
문체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으며, 곳곳에 드러나는 사상이나 깨달음이 스며들어 있었고, 다양한 인문들간, 그리고 사건 간에 개연성이 돋보였다. 그리고 마무리가 깔끔해서 좋았다. 중간에 흐름을 놓치기도 했지만, 읽다보면 다시 전체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긴 소설이라 읽는데 오래 걸리긴 했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영도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새로운 웹소설 분야의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웹소설에 대해 접해볼 수 있게 되었다. 웹툰 이외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웹소설이라는 분야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떤 웹소설을 먼저 읽어볼까하다가 고민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있는 눈물을 마시는 새라는 작품을 선택했다. 마침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보기보다는, 책을 선택했다. 나에겐 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책으로 읽는 것이 더 정겹다.
오랫만에 보는 소설책이다. 더군다나 판타지였다. 해리포터 이후에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은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매번 실용서적과 자기계발 서적을 접해왔었는데, 간만에 이런 소설을 읽으니 흥미롭게 다가왔다. 책보다는 영화로 보는 것을 더 선호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읽을 때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총 네 종족이 등장한다. 인간, 도깨비, 레콘, 나가의 각기 다른 종족들이 있었는데, 각기 다른 종족의 색다른 컨셉들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이런 문장으로, 이런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었을까? 디테일한 설명과 함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장면들이 새로운 세계관을 명확히 설명해주었다.
총 네권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연말은 이 책으로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결과가 궁금해져서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오랫만에 느껴지는 흥분감, 놓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