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 존재하는 인간은 자연의 산물인가, 자연과 다른 특별한 객체인가. 만약 자연의 산물이라면 사물이라는 개념에 대해 어떻게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자연속에서 나고, 자라며, 생각하며 살아가기때문에 동떨어져있다는 말은 되지 않을 것이다. 사물은 어떻게 사물이되는가? 나무가 있다면, 그것은 그가 존재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것을 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우리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바라볼 수 없듯이, 우리의 생각의 한계 위에 있는 개념에 대해서는 인식할 수 없다. 즉, 인간 자신이 어떠한 사물에 대한 선언과 정의가 있어야 그 사물은 나름대로의 자연의 객체로서 위상이 생기게 된다. 존재하는 것과 그 존재하는 것의 존재방식. 그것을 따로 생각하는 사람이 헤겔이다.
인간은 이데아라는 절대적 진리 속에 존재한다는 이전의 사상과는 다르게, 진리란 어떠한 일자의 개념이 아닌 인간 자체 속에 내재해 있다는 것이 칸트의 이후에 사상가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