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코스를 찾아서 네이버 지도를 둘러보다보니, 수원 남동쪽에 건달산이 보였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자전거 전용도로는 아니지만 자전거길로 쭉 이어져 있었다. 한번 방문해볼만할 것 같았다. 건달산을 빙그르르 도는 코스가 왠지 운치있어보였다. 시골길을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수원역 롯데마트에서 출발하기 시작했다. 자전거 길이 있다고 되어 있어서 부담이 없었는데, 인도와 겹쳐져있었고, 포장 상태도 너무 안좋았다. 자전거길 상태가 너무 심할 때는 공도로 가기도 했다. 출근 시간인지 차가 엄청 많았다.
다행이도 화성봉담을 들어서니 차가 거의 없었다. 아파트 공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아직 개발이 진행된 것 같진 않았다. 건달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다. 차가 끊임없이 많이 다녔다. 도로 상태도 너무 엉망이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마을로 들어서는 길로 방향을 바꿨는데, 그 뒤로는 어느 정도 괜찮았다. 건달산 코스는 위험해서 다시 방문할 것 같진 않다.
돌아오는 길은 그나마 꽤 괜찮았다. 인도도 없고, 도로도 좁았지만 반대편차선에 차가 많은 것과 달리 내가 가는 방향의 차선에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았다. 휴우.. 다행이다.
화성봉담에서 다시 마음이 놓였다. 도로 차선도 꽤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차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후다다닥 달렸다. 다시 시내로 오면서 차와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출근, 통학 시간에 가까워지자 엄청나게 복잡복잡했다.
보통 저수지 근처는 잘 가꾸어져 있어서 기대를 했었다. 덕우저수지와 기천저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차가 많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코스 소개를 하려고 했으나, 추천할 수 없는 코스였다. 😢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라이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