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직업으로 평생 살아갈 수 있을까. 평생동안 몸 받쳤던, 직장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내어주게 되다면? 전문직 직종이 각광 받고, 하나만 깊게 파야한다는 세상 속에서 살아왔었고, 또 그렇게 믿었다. 그게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익히 들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살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직업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한 우물만 팠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미 도박에서 '올-인'을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해야한다고 말한다. 여러 분야에 정통하는 일, 그것이 폴리매스이다.
폴리매스는 인간의 본성이다.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또 그런 일에 열중하고 싶어한다. 새로움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낀다.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은 좋아한다. 그렇지만 학교, 학교, 학교, 회사를 거치면서 사회화가 되어 버린다. 사회가 요구하는 삶을 살게 된다. 대부분이 이렇게 순응하며 살아간다. 어쩌면 많은 기회들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다양한 즐거움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태생부터 다양한 것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그것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할 확률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하나의 분야에서 1%가 되는 것보다 세 가지의 분야에서 10%씩 하면 그 분야에서 0.1 혹은 1%까지 가능하다. 상위 10%가 되는 것은 누구나 노력을 하면 가능하다.
나도 현재 내가 몸 담고 있는 분야와 더불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통합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보자.
폴리매스
지식을 향해 멈출 줄 모르는 열정과 불굴의 탐구심, 상상력, 개방적 사고, 겸손함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야 진정한 폴리매스이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
일부 저명한 전문가들의 삶을 연구해보면 그들이 본업에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혹은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다양한 부업이나 취미활동에 열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폴리매스로 사는 것이 오히려 인간에게 자연스럽다.
다수의 경력을 쌓는 것이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제안한다.
폴리매스는 서로 연결되고 통합된 전체 그림으로 세상을 본다.
기계로 대체 가능한 무능하고 값비싼 존재가 되는 대신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때 인간은 삶에서 의미를 찾을 것이다.
폴리매스를 찾는 지도
- 개성 :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
- 호기심 : 경계를 짓지 않고 중단 없이 탐구하는 능력
- 지능 : 다양한 자질을 배양하고, 연습하고, 최적화하는 능력
- 다재다능함 :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넘나드는 능력
- 창의성 : 서로 무관해 보이는 영역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창의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능력
- 통합 : 다양한 지식의 갈래들을 통합해 '전체'를 그리는 능력
폴리매스가 되는 요소 : 독학, 끊임없는 학습 욕구, 강한 의지와 인내심.
배움을 향한 욕구만큼 자연스런 욕구도 없다. 우리는 온갖 수단을 써서 지식을 얻으려고 한다.
호기심은 "우리가 아는 것과 알고 싶은 것 사이"에 간극이 느껴질 때 발생하는 충동.
호기심이 발동하는 이유. 우리 뇌는 천성적으로 모호하고 애매한 것을 싫어해서 이를 해소하고 싶어한다. 자극이 부족할 때 우리는 뇌를 각성해 '최적의 균형 상태'에 도달하고자 자동적으로 지루함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
정보를 얻고자 하는 욕구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도파민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다.
높은 성과를 올리려면 뛰어난 지능과 호기심이 결합되는 게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주된 동력은 호기심에 있다고 봐야 한다. 아인슈타인도 '나는 특별한 재주가 없다. 열정적으로 호기심을 채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폴리매스는 자신의 무지를 똑바로 인식하고 이를 겸손하게 인정하는 특징이 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상은 본다.
재능 있는 사람이 한 가지 일만 잘하는 경우는 없다.
한 가지 일만 하는 전문가로서 살지 않을 때 정신이 훨씬 자유로워진다.
저는 다른 일로 집중력을 전환할 때 가장 회복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보다는 여태껏 하던 일과 무관한 일에 집중합니다."
이것은 서킷트레이닝 운동 원리와 비슷하다. 운동 시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전신운동을 하는 방법으로 몸의 일부를 단련하는 동안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격언으로 들었듯이 "변화는 휴식만큼이나 좋은 것이다."
꼭 필요해서 하는 일과 열정으로 하는 일을 번갈아 하면 정신 건강에 좋다. "하는 일을 때때로 바꿔 마음 깊은 곳의 열정을 끌어올리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재다능성과 적응력, 개방성과 회복탄력성을 배양하는 사고방식, 다시 말해 '유연한 사고'를 기를 때 우리는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변화가 증폭되는 21세기에 적응하고 번성할 수 있다.
다양성은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지식과 경험이 다양할수록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해 창의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만물박사가 되는 것은 곧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지식과 기술, 경험이 다양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핵심 분야는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 관해 자신만의 고유한 과점을 가진다. 다양한 생각과 기억, 인지능력이 자기 안에서 융합할 때 독창적인 발상과 생각이 떠오른다.
취미 생활은 그저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지적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하게 기여한다. 이 시간들은 모두 당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퍼즐 조각이 된다. 경험을 다각화하면 일반적으로 삶을 더 다채롭고 즐거워진다.
한 우물만 파는 사람이라 해도 경험을 다각화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면 자신이 하는 일에서 새로운 발상을 하고 사고를 전환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멋지게 산 인생은 길다.
팀 페리스는 올바른 접근법을 따르면 누구든지 "1년 안에 어느 분야에서나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관건은 기술을 해체하여 개인의 필요에 맞게 재구성하는 데 있다.
어떤 기술이든 훌륭한 수준으로 습득하는 데 20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학습 곡선에 따르면 처음 20시간 법칙에 따라 이 구간에서 실력이 급격히 향상한다. 요켠데 제대로만 관리하면 시간은 항상 넉넉하다. 고로 시간이 없다거나 부족하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자들은 어느 분야에서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
다양성은 혁신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과정을 촉진한다.
하나를 알면 그 앎이 다른 곳에 빛을 비춘다.
성공이란 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빌려와 다른 분야에 적용하고 발전시킬 때 그 결과로 흔히 나타난다.
폴리매스는 여러 취미와 활동을 상당한 수준까지 습득하고 그 사이에서 중요한 유사성을 찾아내 연결할 줄 안다.
창의성이란 서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경험을 연결하고 종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할 능력이 있었다.
팀 페리스의 DSSS 학습 모델
- 해체 : 해당 기술을 기본 요소로 잘게 쪼개는 것.
- 선택 : 당신이 바라는 성과가 무엇이든 그것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기술의 80퍼센트를 실현시켜줄 구성 요소, 즉 20 퍼센트를 파악해야 한다.
- 배열 : 각 요소들을 합리적인 순서대로 배치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다.
- 만약 이론 공부 과정이 필요하다면 뒤쪽에 배치해야 합니다.
- 벌칙 :
- 나는 단기간에 기본기를 습득하고 싶을 때 거기에 필요한 노동과 시간, 에너지를 책임지고 투자하도록 나 자신을 압박할 장치를 마련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자기에게 맞는 답을 찾으려면 '메타기술'이 중요한데, 그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미 성공한 전문가나 멘토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적절한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한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면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그 노력은 보상받지 못합니다. 무언가에 탁월한 대가가 되려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써야 합니다.
개인에게 다재다능함의 가치는 더없이 중요하다. 인간은 다양한 재능을 타고나고 (전부는 아니어도) 그 가운데 다수의 재능을 발현할 때 최적의 상태에 이르고 자아를 실현한다. 폴리매스는 인간이 번영하는 데 필요한 속성, 즉 생존 능력(다재다능성), 적절한 관점(통합적 사고), 발전 잠재력(창의성)을 모두 그 안에 담고 있다. 다양한 재능과 폭넓은 지식을 갖춘 폴리매스는 대체로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창의적인 의견을 생산할 뿐 아니라 더 재미있고 충만한 인생을 산다.
다양한 재능과 지식은 사회적으로나 지적으로 자신을 해방시키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표현하고 싶은 감정이 있고 세상과 공유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 깨어날 순간을 기다리는 '나'를 찾아 내면을 탐험해야 한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당신의 비전과 감정과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 넣어야 한다.
당신 안에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면 인지능력(지식, 예술적 능력, 수학적 기술, 리더쉽)을 배양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고, 지속적으로 또 다른 인지능력을 개발하고 습득해야 한다. 지식이나 기술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과 협업하며 배우도록 한다.
폴리매스가 되면 세상은 당신에게 괴짜라는 딱지를 붙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냥 인간다워진 것 뿐이다.
2021년 6월 10일 (목)